[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경찰이 돈스코이호 인양 관련 투자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신일그룹 측이 그룹 명칭을 변경해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명호 회장 명의로 올린 글을 통해 "다음 주말 지나서 경찰 조사 마무리와 상관 없이 백서 공개, 사이트 오픈 등 사업을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 명칭을 신일그룹, 신일골드코인으로 더 이상 쓰지 않고 'SL블록체인그룹'으로 바꿀 것이며 글로벌 1위 블록체인 전문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며 "SL코인 등 그룹 내 여러 코인을 순차적으로 공개 오픈하고 국제거래소에 상장해 시가 총액 1위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신일그룹 측은 회원들에게 새로운 사이트가 공개될 경우 그 곳으로 가입할 것을 권유했으며 다만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신고한 이들은 모든 정책에서 제외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신일그룹 경영진은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신일그룹이 애초 돈스코이호 인양 의사가 없었다고 보고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피해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7월26일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파악한 역사적 자료, 많은 업체들이 돈스코이호의 발견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입한 것을 미뤄 생각할 때 재산적 가치가 충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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