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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닭가슴살 '랭킹닭컴' 푸드나무 "56만 회원 충성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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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피키다이어트·개근질마트 등 플랫폼 확장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랭킹닭컴'으로 잘 알려진 종합 건강 푸드테크 기업 푸드나무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푸드테크 기업으로는 업계 최초다. 푸드나무는 상장 후 신규 플랫폼 진출과 콘텐츠 강화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12일 김영문 푸드나무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기존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피키다이어트', '개근질마트' 등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판매채널 다양화와 함께 콜드체인 기반 물류혁신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확장으로 '도약'

푸드나무는 2011년 국내 최초 닭가슴살 전문 플랫폼 '랭킹닭컴'을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랭킹닭컴은 순위스토어 방식으로, 139개의 다양한 브랜드와 3천533개의 제품이 입점된 회원 수 56만명의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같은 플랫폼은 우리나라에 유일하다.

김 대표는 "랭킹닭컴 플랫폼을 통해 2회 이상 구매하는 재구매율이 57%로 매년 늘고 있다"며 "신규회원 증가율과 재구매율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고 연평균 110%의 매출 증가율이 나올 수 있는 것도 모두 충성회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푸드나무가 내세운 성장 동력 중 '피키다이어트'는 식품 뿐 아니라 다이어트 제품과 정보성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다. '개근질마트'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월간 100만뷰 피트니스 전문 미디어 '개근질닷컴'에 도입할 방침이다.

플랫폼 운영 뿐 아니라 푸드나무는 자체 브랜드를 생산한다. '맛있닭', '신선애' 등 닭가슴살, 신선야채, 보조식품 10개 브랜드를 개발하고 판매한다. 자체 브랜드를 자체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구조로, 대행수수료가 절감된다는 분석이다.

푸드나무의 주 매출원도 자체 브랜드 판매다. 푸드나무는 지난해 348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58%(201억원)가 닭가슴살 제품인 '맛있닭'에서 발생했다. 그 뒤를 '신선애'(10%), '러브잇'(9%) 등이 이었다.

◆공모자금으로 가공·도계공장 인수

푸드나무는 이번 상장으로 희망공모가(1만8천700~2만2천700원) 하단 기준 255억원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에 170억원을 투자하고 운영자금 42억원, 연구개발 12억원, 해외시장 개척에 30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시설투자는 닭가슴살 제품 가공공장과 도계공장 인수 또는 투자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을 위한 가공공정 노하우 확보 목적으로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화나 조인트벤처(JV) 설립시 운영 노하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푸드나무는 상장 후 중국, 홍콩,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다. 홍콩의 경우 이미 계약을 끝마쳤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 건강식품과 피트니스 상품 등을 수출한다. 동남아는 성장 지역으로 보고 미리 다이어트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자회사 문트리는?

푸드나무는 자회사로 문트리를 보유하고 있다. 문트리는 광고대행 업체로 푸드나무가 70%, 박영 문트리 대표가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영 대표는 프로듀서(PD) 출신으로, 과거 푸드나무가 배우 권혁수를 모델로 해 광고를 할 때 인연이 돼 투자까지 하게 됐다.

김 대표는 "광고를 맡기면서 신뢰가 쌓여 투자까지 이르게 됐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출범했는데 벌써 매출 2억원이 나오는 등 앞으로 괜찮은 사업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장 후 지분 매각 계획없다"

푸드나무의 총 상장 주식수는 681만1천42주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이 74.2%를 보유하고, 일반 공모 비중이 22.2%를 차지한다. 이외 전문투자자 1.5%, 우리사주조합 1.4%, 상장주선인 의무인수분 0.7% 등이 있다.

최대주주 김영문 대표는 총 52%의 지분을 보유하는데, 이중 34.8%는 1년6개월 간 보호예수되고 17.2%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형인 김영완 부대표도 총 22.3% 지분 중 14.9%는 1년6개월간, 7.4%는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김 대표는 "시장에서 젊은 대표가 상장하다보니 매각할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며 "시장의 의심을 불식시기키 위해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측에서 이 같은 보호예수 기간을 제시했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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