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해외에서는 1박에 500달러, 성수기일 때는 800달러를 받는 럭셔리 호텔들이 많지만 국내에는 없어 이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곳이 없습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국내에 럭셔리 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럭셔리 호텔' 강화에 나선 롯데호텔이 다음달 1일 서울 심장부인 명동에 6성급 호텔인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선보인다. 그랜드 오픈을 이틀 앞둔 30일 방문한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 만난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이곳이 강북 지역 최고의 럭셔리 호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호텔 내부 곳곳은 6성급 럭셔리 호텔을 지향하는 곳인 만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한층 더 강화된 서비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총 35층, 278실로 이뤄진 이곳은 객실뿐만 아니라 침구류, VIP 서비스, 식음시설 등 모든 것이 최고급으로 갖춰져 있었다.
박 총지배인은 "진정한 한국의 럭셔리 호텔로 자리매김하고자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한국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호텔 곳곳에서 '한국의 미(美)'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텔 1층 로비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15층 리셉션 데스크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자개장 느낌으로 장식된 문이 눈에 띄였다. 또 문이 열리는 순간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이 친절하게 방문객을 맞이했다. 그러나 1층 로비는 롯데호텔서울 본관과 동일한 중세 유럽 풍으로 장식돼 있어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전체 분위기와 맞지 않았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투숙객이 도착하면 알림을 통해 프론트 서비스 직원에게 전달돼 직원이 직접 투숙객을 15층 리셉션 데스크까지 안내한다"며 "관련 직원들은 하루에 2번 정도 한복을 입고 환송과 환대 업무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15층에 도착한 순간 격자무늬 장식들과 도자기가 곳곳에 놓여져 있어 '한국의 미(美)'가 제대로 느껴졌다. 벽 한 켠에는 소나무 그림도 장식돼 있어 눈길이 갔다. 총 3곳에 마련된 리셉션 데스크는 직원과 투숙객이 앉아서 1대 1로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돼 있었고, 투숙객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순서를 기다릴 수 있게 곳곳에 의자도 마련돼 있었다.
바로 윗층에 마련된 럭셔리 라운지인 '르 살롱(Le Salon)'은 오픈 준비로 내부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고객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 티, 칵테일 서비스 등이 제공됐다. 또 전문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섹션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도 한 켠에 마련돼 있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호텔 투숙객들이 '르 살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12세 미만 아동은 출입할 수 없게 할 것"이라며 "아이와 동반해 투숙을 원하는 고객은 롯데호텔서울 본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객실은 17층부터 34층까지 들어서 있었다. 특히 30층부터 34층까지는 스위트룸 50개로 이뤄져 있었고, 32층에는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로열 스위트'와 '샤롯데 스위트'가 위치해 있었다.
460.8㎡(약 139평) 규모에 총 8개 공간으로 구성된 로열 스위트는 입구 오른쪽이 침실, 왼쪽이 사무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높은 층에 자리한 만큼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내부 거실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중 하나인 독일 C.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져 있었다. 또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된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과 위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바'도 거실 한 켠에 들어서 있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로열 스위트를 꾸미는 데만 무려 41억 원이 투자됐다"며 "침대는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뷰티레스트 블랙'을 배치해 최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은 일반인이 묵을 수 있는 곳은 아니다"며 "객실료는 1박에 2천만 원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반 객실 역시 모두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이 구비돼 있었다. 또 객실 내부가 깔끔하게 정돈돼 동선이 좋았고 조도가 높아 투숙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할 듯 했다. 욕실과 객실 사이에 통유리창이 마련돼 있어 욕조에서도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띄었다.
더불어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LG 스타일러가 설치돼 있었고, 별도 요청없이 세탁물만 넣어두면 직원이 알아서 처리해주는 '발렛 박스(Valet Box)'도 한 켠에 마련돼 있었다. 또 세인트 레지스 등 해외 유명 럭셔리 호텔에서 제공하는 '패킹&언패킹' 서비스도 제공해 비즈니스 고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할 것 같았다. '패킹&언패킹'은 고객 요청 시 전문 호텔리어가 짐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호텔 35층에는 서울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은 최신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프렌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2015년 프랑스 미식 전문 매거진 '르 셰프' 기준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뽑은 1위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가 운영한다. 피에르 가니에르는 오픈 준비를 위해 이달 29일 한국에 들어왔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기존의 맛과 퀄리티를 유지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재구성했다"며 "서울에서 가장 클래식한 프렌치 퀴진의 향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녁에는 환상적인 야경과 함께 '피에르 바'에서 시그니처 칵테일과 싱글몰트 위스키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며 "피에르 바에 골드, 플래티넘 등 멤버십 제도도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호텔은 이그제큐티브 타워 오픈을 앞두고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80여 명의 신규 직원도 채용했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2020년 상반기에 부산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롯데의 6성급 호텔 브랜드 '시그니엘'과 달리 브랜드화 시키지 않고 롯데호텔서울에서만 '이그제큐티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 총지배인은 "7월 말부터 패키지 판매를 시작한 결과 목표치 이상으로 객실에 대한 문의와 예약이 이어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오픈 이후에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동남아, 중동, 일본 등에서 온 많은 고객들이 투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는 "그동안 롯데호텔서울의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기다려 준 고객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럭셔리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서울에 오는 모든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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