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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주들 갈등 더 깊어진 웹젠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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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최된 웹젠의 주주총회는 창업자들과 엔젤투자자들의 갈등구조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말았다.

이날 주총에서는 최대주주인 이수영 전 사장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김남주 사장 등 현 경영진(창업 개발자들)과 전석진 변호사 등 엔젤투자가들이 의도한 대로 사외이사 선임, 임원보수 등에 대한 표결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2년전 이수영 전 사장의 퇴임과 관련해 전 변호사가 '미안하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전 사장은 이 문제와 현 경영진에 대한 문책을 계속 주장하겠다고 나서 웹젠 주주들간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현 경영진 뜻대로 표결처리

주총에 참가한 이해당사자들은 김남주, 조기용, 송길섭 등 3인의 개발자(현재 대표이사 및 이사)와 전석진 변호사 등 엔젤투자자들이 있다.

전 변호사는 웹젠의 나스닥 상장 실무를 담당하는 등 고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또 한사람의 엔젤투자가는 웹젠과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기에 최대주주인 이수영 전 사장(현재 이젠사장)이 참석했다.

주총장에서 입을 연 사람은 의장인 김남주 사장, 이수영 전 사장, 전 변호사 3명 뿐이었다. 주총에서 이뤄진 대부분의 발언이 이들의 입에서 나왔다.

이들은 정관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 번번이 충돌했고 서로 시각차를 결국 줄이지 못했다.

이 전 사장과 김 사장의 설전이 있던 중 전 변호사는 “본인이 초기에 참여한 변호사다”라고 소개하고 양측의 설전을 중재하는 듯한 발언도 했지만 3인은 자기 나름대로의 발언만을 했을 뿐이다.

이날 주총은 이수영 사장이 신상 발언을 통해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한 것과 이사보수 한도가 당초 예정보다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웹젠측의 뜻대로 마감됐다.

◆ 전석진 "이사장에게 사과했다"

이날 주총에서 전석진 변호사는 "나는 이수영 씨에게 지난일 들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웹젠의 주총이 끝난후 기자들에 둘러싸인 전 변호사는 “지난일을 되돌아 보니 이수영씨에 대해 미안한 생각이 들어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이 미안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의 일을 들춰낼 필요는 없다”며 사과를 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다른 엔젤투자자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리는 모래알과 같은 관계다”라고 일축했다. 전 변호사는 현재 웹젠 주식 몇 주를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나스닥 상장 전 주식을 모두 팔았으나 이후 2%정도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말한 후 주총장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 이수영 "웹젠은 경영진만 교체된다면 얼마든지 성장가능"

이에 대해 이수영 전 사장은 "현 경영진과 엔젤투자자들은 나의 사임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총은 끝났지만 아직 모든 사안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회계장부열람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그녀는 “현재 웹젠은 경영진만 교체된다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펀드멘틀을 가지고 있다”며 경영진의 각성을 촉구했다. 또 “회사측이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라는 카드를 내놓았으나 현 주가 수준에서의 자사주 매입이 얼마나 소액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라며 회사측의 처신을 비난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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