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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천500조원 '눈앞', 2분기 가계대출 5.6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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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 잔액 1천493조원, 가계대출이 94% 차지…증가세는 둔화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2분기 가계대출이 전분기 대비 5.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2/4분기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2분기중 가계대출 증가는 22.7조원으로, 전분기(+17.1조원)에 비해 확대됐다. 전년동기(+26.9조원)에 비해서는 축소된 규모다.

전분기대비로는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17.1조원→22.7조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아파트입주물량 확대,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해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 모두 8.2조원→12.8조원로 늘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증가폭 축소 등에 주로 기인해 가계대출 전체 증가규모가 축소 26.9조원→22.7조원로 줄었다. 또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등의 영향으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6.3조원→2.6조원으로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2분기중 판매신용은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0.3조원→2.2조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5월 연휴,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계적적 요인과 6월 월드컵효과 등에 따른 소비 확대 등 영향이다.

일반가정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진 빚을 모두 더한 2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천493.2조원을 보이며 1천500조원을 목전에 뒀다. 이중 가계대출이 1천409.9조원(94.4%), 판매신용이 83.2조원(5.6%)을 나타냈다. 2분기 중 증가규모는 24.9조원으로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분기(+17.4조원)보다 확대됐으나, 전년동기(+28.8조원)에 비해서는 줄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4년 동기 13.4조원 이후 최저규모 증가다. 증가율은 7.6%로, 2015년 14분기 7.4% 이후 최저수준으로 2016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급등기 이전 과거 10년(2005~14년) 평균 증가율은 8.2%였다.

2분기중 가계신용 증가액은 24.9조원으로 금융위·금감원 속보치상 증가액 20.2조원을 4.7조원 상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 차이는 가계신용이 추가적으로 포괄하는 금융기관 등의 증가규모(+4.3조원)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영리성자금이 제외됨에 따라 나타나는 증가규모(+0.3조원) 차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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