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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올라탄 SW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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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업, 클라우드 대응력 강화…100% 전환까지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PC나 서버 등에 설치하는 패키지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일부 기업은 수년 내 SaaS로 사업을 100% 전환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고, 클라우드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기업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또한 이 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W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에 맞춰 기존 SW를 SaaS 형태로 공개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aaS란 클라우드에 기반한 SW 서비스를 구독료(subscription)를 내고 사용하는 모델이다. 기존엔 회사 내 서버에 SW를 직접 설치해 사용했지만, SaaS를 이용하면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 이용이 편리하고, 설치형 SW와 달리 월 과금 형태라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게 장점. 이 같은 특장점을 고려, SaaS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 올라탄 SW, 역량 강화·해외 진출 '방점'

특히 알서포트는 수년 내 자사 SW를 100% SaaS로 전환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 최근엔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을 SaaS 형태로 전환한 '리코트콜 웹뷰어'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기존엔 원격지원 솔루션을 사용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했지만, 리모트콜 웹뷰어를 이용할 경우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기반으로 원격상담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SaaS로 100% 전환한다는 목표로 조만간 사업 전략을 자세히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기업용 문서관리 솔루션 '랩소디', 외부 협업 솔루션 '랩소디 에코', 시큐어코딩(개발보안) 분석도구 '스패로우' 등을 이미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한다.

이들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됐다. 랩소디의 경우 최근 SK(주) C&C의 클라우드 제트에 올렸고,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에서 모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보유한 솔루션들을 클라우드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경우. 베트남에서 현지 IT 기업과 함께 SaaS 기반의 학사시스템을 구축 중으로, 내년에 베트남 현지 2개 대학에 서비스를 오픈한 뒤 성공사례를 기반 삼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최근 일본 하마지마방재시스템의 영업관리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 서비스에 나섰다.

앞서 정부는 2016년부터 GSIP(Global SaaS Incubating Projects) 사업을 추진하며 국내 SW기업의 SaaS 전환을 도왔지만, 해외에 비해 확산이 더딘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 내 클라우드 사용이 확산되고 정부 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기업 역량이 강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SaaS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최근 정부는 공공기관의 민간클라우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를 SaaS로 확대 적용했다. 또 공공기관이 민간클라우드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공공 대상의 SaaS 시장 또한 본격 활성화 될 지 주목된다.

SW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로 전환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SaaS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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