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일본에서 트위터가 페이스북을 꺾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이용자 수가 약 22억명으로 트위터보다 7배 가량이 많은 압도적인 SNS 플랫폼이다. 그러나 일본에선 상황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SNS 이용자 중 한 달에 한번 이상 트위터를 사용한 이용자는 64%(약 3천400만명)에 달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39%(약 2천70만명), 인스타그램은 38%(약 2천10만명)로 집계됐다.
이마케터는 2011년 동일본 지진이 일어났을 때 트위터가 일본에서 소통창구로 사용돼 활용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마케터는 "지난 2011년 지진 당시 전화가 두절됐을 때 트위터가 소통 창구로 활용됐다"며 "이후 일본의 대표 SNS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일본어가 한자가 포함된 언어라 영어보다 축약이 쉬어 글자 수 제한이 있는 트위터에서 사용하기 쉬운 측면도 있다.
실제로 트위터는 지난해 11월 글자 수 제한을 140자에서 280자로 완화하면서 한자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은 이 제한을 풀지 않았다.
트위터는 글자 수 사전테스트 당시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 중엔 140자를 꽉 채워서 글을 올리는 비율이 0.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영여권 이용자의 9% 가량이 140자를 꽉 채운 것과 대조적인 셈이다.
사진 기반의 SNS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과 2위 다툴 정도로 일본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케터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2위 자리를 놓고 싸우고있다"며 "내년 말에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을 능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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