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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 LG유플 2분기 실적 '선방'…"5G에선 1등"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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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회계기준 매출 2조9천807억원-영업이익 2천111억원 기록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LG유플러스가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무선에서 감소세가 계속됐으나 유선에서 이를 만회했다. 향후 5세대통신(5G)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에 매진하겠, 1등 LG의 꿈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K-IFRS 새 회계기준 2분기 매출 2조9천807억원, 영업이익 2천11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 줄었다. 영업이익은 1.5% 증가했다. 시장 기대치 수준이다. 특히 회계기준 변경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1% 증가한 3조392억원,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2천481억원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무선 및 홈미디어는 고객 편의성 개선을 지속했으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가치 상승과 플랫폼 진화로 질적 가입자 확대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최다 220만 고객을 넘어선 인공지능(AI) 플랫폼은 사물인터넷(IoT)과 서비스 품질 관리 등 시너지 조직 통합이 완료돼 하반기 AI와 IoT 결합 특화 서비스로 기업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시장에서도 글로벌 사업자들의 국내 진출로 평촌의 IDC 데이터센터 수주가 증가했고, 산업 솔루션 수주 확대 등 의미있는 성과기 지속됐다"며, "5G에서도 저지연 영상송신과 드론 관제 등의 기술을 확보했으며, 비 가시권 특별비행권을 획득하고 드론 보안 강화 등을 통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해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무선은 감소했지만 유선매출 '견고'

무선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 증가 및 가입자 비중 증가 탓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2% 하락한 1조3천42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7천명에 달했다. LTE 가입자 역시 1천278만9천명을 기록, 전체 무선 가입자의 93.5%에 육박하고 있다. 양질의 가입자 증가 추이를 이어가 무선수익 하락 요인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지난 1분기 개편한 U+프로야구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1천만명 사용자를 돌파했으며,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순증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LTE 고객 2분기 데이터 사용량은 8.6GB로, 빠르게 증가하는 트래픽 대응을 위해 데이터 충전소를 만드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분야 실적 둔화는 유선이 상쇄했다. 유선매출은 홈미디어 및 기업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상승한 1조14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홈미디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한 4천7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IPTV 가입자는 379만명으로 14.5% 증가했다. IPTV 수익 역시 21.5% 늘어난 2천140억원을 달성했다.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점유율도 1위다.

정영일 LG유플러스 홈미디어담당 상무는 "홈미디어 사업은 상반기 IPTV, 인터넷 순증 1위를 유지하면서 역대 최저 해지율을 기록해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며, "하반기 IPTV 사업은 셋톱박스로 즐길 수 있는 AR 서비스의 아이들나라 2.0 출시와 함께 고객 편의성 제고와 U+홈미디어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I와 IoT분야도 서비스 질적 개선으로 인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고성필 LG유플러스 IoT/AI기획담당은 "AI플랫폼은 2분기까지 AI 스피커 30만대, AI셋톱박스 190만대를 보급해 국내서 가장 많은 AI 사용자를 확보했다"라며, "특화시장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후속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537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매출 중 e-Biz 수익은 대형 고객 유치 및 온라인/모바일 결제 시장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천950억원에 달했다.

IDC 및 전용회선 수익은 대형고객 수주 증가와 전력통신 사업 확대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5%, 17.6% 상승한 440억원, 2천7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비용은 시장안정화 영향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감소한 5천130억원에 그쳤다. 새 회계기준으로는 5천80억원 수준이다. 대신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2천598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캐펙스 가이던스 대비 37.2% 진척률을 보였다.

◆ 하현회 신임 CEO, 효율적 5G투자 전략으로 그룹간 시너지 기대

LG유플러스는 최근 권영수 부회장이 지주회사로 옮기면서 하현회 부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이에 따른 경영변화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이 부사장은 "새로운 CEO는 2015년부터 회사 이사로 중요 경영 전략 방향을 공유해왔으며, 충분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경영 방침인 본원적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강화 및 효율적 5G 투자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시너지는 신임 CEO의 지주사 내 역할은 그룹간 역량 공유해 시너지를 높이는 경영활동이었다"라며, "전 CEO도 그룹간 TMM 통해 관리해왔고, 현 CEO는 훨씬 더 강하게 그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5G 장비업체 선정과 관련해 LG유플러스는 협의는 진행 중이지만 계약까지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까지 협의 중에 있고 완료되거나 계약이 체결된 제조사가 없다"며, "선정 기준과 관련해 장비 가격도 대단히 중요하고, 기본적으로 성능 확보해야 하고 여러가지 사후 지원 등 검토해야할 측면들이 있어 가장 효율적인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언급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와 관련한 서비스 발굴에 대해서 최창국 LG유플러스 5G서비스전략담당 상무는 "5G 성공은 양질의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달렸다"라며, "이미 LTE망에서 구현하고 있는 U+프로야구와 U+골프는 2020년까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서비스로 기대감 높고, 드론관제, AR, 저지연 영상 송신 핵심 5G 기술 확보해서 해외 통신사 및 기술업체와 사업 논의 중인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G에서 1등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쟁사가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저가요금제를 출시함에 따라 LG유플러스도 내부적으로 이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김 마케팅전략담당은 "지속적으로 고객 관점에서 혁신하도록 요금제 출시는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한편, 케이블TV 인수 건과 관련해서 이 부사장은 "홈사업 관련 일정 규모 이상 가입자 확보는 향후 비즈니스 관련 중요한 포인트라 항상 고민하고 준비 중"이라며, "오픈돼 있는 아젠다"라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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