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모바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탄핵 반대'를 위한 모바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 웬 말이냐(www.6635.co.kr)'는 서명 운동 사이트는 17일 국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이를 노무현 대통령과 헌법재판소, 정부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해 '탄핵반대' 서명운동을 하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희망자는 탄핵반대란 뜻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적은 뒤 수신번호 '013-3366-3500'로 보내면된다.

이 사이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특정세력에 의한 운동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사이트에는 "저희는 정치를 모릅니다. 저희는 노사모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 길(탄핵)은 아니기에 모였습니다"는 내용을 거듭 내세우고 있다.

자발적 서명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명운동 사이트를 기획한 조모씨는 "전 국민의 탄핵반대 문자메시지를 받아 국민여론을 정치권에 전달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나는 노사모도 아니며 그렇다고 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밝힌 뒤 "단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국민의 의견수렴없이 탄핵한다는 것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씨는 IT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평범한 시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포털과 시민단체 등에 함께하는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서명운동에 접수된 의견들은 인쇄해서 헌법재판소나 기타 탄핵과 관련된 정부조직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