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마케팅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맥주 주세 개편 방안이 통과되면 구조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봤다.
조미진 케이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5천75억원,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332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2분기부터는 작년 초에 진행한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감소 효과가 제거되고, 작년 말 파업 이후의 인상분이 적용되면서 인력 관련 비용이 오히려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그는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맥주 과세 체계를 종가세(출고가, 수입은 신고가)에서 종량세(알코올 도수와 양에 따라)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검토 단계이고 구체적 내용도 정해지지 않아서 속단은 이르나, 판매가격 책정시 수입맥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던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종가세 체계 하에서는 맥주 세금 부과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이 달라 국산과 외국산 맥주의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고 있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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