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모텔에 몰카 설치 40대 '영상만 2만개', 체포당시에도 동영상 보느라 정신팔려

[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모텔 객실에 몰래 카메라를 숨겨 4년간 불법영상을 촬영해온 40대 남성이 구속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폭력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43) 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201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초구의 모텔 3군데를 돌며 TV 등에 몰카 17개를 설치, 와이파이를 통해 전송받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컴퓨터에 2만 개가 넘는 몰카 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찰이 A 씨 주거지를 급습했을 때도 A 씨는 몰카 동영상을 보느라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전해져 경악케 했다.

A 씨는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몰카를 설치해 전송받아 봤다"며 "영상을 유포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포 여부, 몰카 추가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