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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고용전망, 최저임금 인상 영향 반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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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고용 20만명대 증가 예측···"원화 약세 아닌 달러 강세로 봐야"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발표된 하반기 고용전망이 최저임금 인상을 전제로 예측된 수치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조찬 회동을 마친 뒤 "이번 하반기 고용전망은 최저임금 인상을 어느 정도 전제로 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수치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상을 전제로 예상한 것이기 때문에 최근 인상 결정으로 인해 크게 더 바뀐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현재 7천530원보다 10.9%(820원) 인상된 8천350원으로 의결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12일 수정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18만명, 내년 24만명 내외의 취업자수 증가를 전망한 바 있다. 실업률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8%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또 원화 약세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원화 약세보다는 미 달러화 강세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우리 원화의 흐름은 다른 국가 통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이어 "원화가 약세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단기간에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원달러 흐름을 눈여겨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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