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성훈 기자] 서울 도심에서 제주 예멘인들의 난민 인정 여부를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불법난민신청 외국인대책연대'와 '난민반대 반대집회' 측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예멘인의 난민 인정을 반대하는 쪽은 "그간 우리는 불법적으로 들어와서 난민법을 악용하는 사례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라며 "우리는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말 절실한 난민들을 돕고 악용하는 이주자들을 차단할 강력한 난민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난민법이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아예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반면 난민 인정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예멘인들에 대한 난민 거부는 지극히 인종차별적이라며 '우리는 난민을 환영한다' '이슬람에 대한 편견 조장마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그들에게는 냉정과 동정의 시선이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난민협약 가입국으로서 난민들이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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