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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시장 10조 규모로 키운다… '마이데이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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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전략 의결, 5년간 5만명 양성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정부가 '마이데이터(MyData)'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별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를 전방위로 구축하고, 향후 5년간 5만 명의 데이터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한 데이터산업 활성화로 2022년 국내 데이터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시장 규모는 6조3천억 원 수준이다.

26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는 이같은 내용의 '데이터 산업 활성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데이터 이용제도 패러다임 전환, 데이터 가치사슬 전주기 혁신, 글로벌 데이터산업 육성기반 조성이 이번 전략의 골자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먼저 개인정보 관련 법 개정 없이도 바로 시행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이 의료·금융·통신 분야에서 시행된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기관으로부터 자기 정보를 직접 내려받아 활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체계를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가령 5대 병원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받아 실시간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계좌거래·카드구매 내역을 오픈API 형태로 제공해 빠른 자산의 통합 조회가 가능한 것.

또한 내년 까지 데이터 자체는 반출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AI 개발 결과만 내보내는 보안 환경을 갖춘 데이터 안심존을 구축한다.

다음으로는 산업별 실제 데이터와 AI 학습 데이터를 전방위로 구축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는 획기적으로 개방키로 했다. 산업별 원시 데이터를 풍부하게 수집하기 위해 빅데이터 전문 센터를 육성하고, 각종 빅데이터 센터간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AI 산업 발전을 위해 2022년까지 범용(이미지·상식 등)·전문(법률·특허·의료 등) 분야 AI 데이터셋을 수요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구축해 보급할 방침이다.

공공 데이터는 원시 데이터 형태로 최대한 모으고, 국가안보·개인정보 등이 포함된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개방한다. 특히 민간 수요가 높은 데이터는 '국가중점 데이터'로 선정해 조기 개방할 계획이다.

또 기계학습이 쉽도록 개방 공공 데이터의 오픈포맷(3단계)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쉽게 가공할 수 있도록 개방 표준 지정도 늘린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이용 확산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기관을 공공기관에 한정하지 않고 지자체 등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2020년까지 선진국 대비 90% 이상의 기술 수준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발전에 맞춘 핵심 원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과 융합 선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산업 미래 수요에 대응해 향후 5년간 청년 고급 인재, 실무 인력을 중심으로 5만 명의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 더불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성장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맞춤형 사업 등을 지원해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업의 빅데이터 이용률 역시 현재 7.5%에서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병규 위원장은 "데이터의 산업적 가치 창출을 이끄는 전략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데이터 이용의 패러다임 전환이 빅데이터 산업 강화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산업 활성화는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국민적 신뢰와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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