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軍 독도방어훈련 실시, 일본 '극히 유감' 입장표명

[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NHK는 일본 정부가 우리 해군이 상반기 정례 독도방어훈련을 독도 부근 동해 상에서 실시하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전날 독도방어훈련 실시 발표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외무성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17일 밤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로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비쳐 독도방어훈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는 뜻을 표명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으로 하여금 우리 외교부에도 정식 항의를 전달하게 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18일부터 이틀간 1함대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합동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오늘부터 실시하는 독도방어훈련은 매년 상·하반기 해군, 해병대, 해경, 공군, 육경 등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지며, 지난해 하반기 훈련은 12월 28일부터 이틀 동안 이루어졌다.

이번 상반기 훈련에는 국산 구축함인 양만춘함(DDH973·3200t급) 등 함정 6척과 해군 P-3 해상초계기, 링스 헬기, UH-60 해상기동헬기와 공군 F-15K 등 항공기 전력 7대가 참가할 계획이다.

우리 해군은 "이번 훈련은 정례적으로 시행돼 왔으며 지난번과 유사한 규모"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