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대기 중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이하 R&D) 협의체는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중 전문가 평가 결과 총 9개의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지난 5월 10~25일 공모된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건 중 심층 평가 후 9건이 선정됐다.
선정작에는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 식물, 산화 티타늄 등 다양한 요소 기술들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케이트'를 도로 변에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가장 먼저 꼽혔다.
또 초등학교 유형별로 공기질 현황, 미세먼지 노출량 등을 분석하고 이산화탄소 농도, 에너지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공기정화 장치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보건기구(WHO) 수준으로 학교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하는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도로를 주행하면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필터 개발과 공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 부착해 시범 운용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 '미세먼지 청정 스마트 거리 조성' 아이디어도 선정됐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아이디어를 제안한 국민과 함께 아이디어를 보다 구체화하고, 관계 부처와 협업해 신규 사업을 기획하겠다"며, "나아가 연구개발 수행 과정에서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미세먼지 R&D 사업의 첫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위원회는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 5건을 추가로 검토해 총 14개 아이디어를 신규 사업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할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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