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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대주주, 새 주총소집 청구… 분쟁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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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사 선임 건 등 포함… 경영권 확보 우선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디에스티로봇의 최대주주인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유한공사(이하 베이징링크선)가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청구하며 경영권 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베이징링크선은 임시주총이 열리면 우선 경영권 방어를 위해 신규 이사를 선임할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베이징링크선은 약 일주일 전 법원에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현 경영진이 추진한 임시주총과는 별개 사안이다. 심리 진행 경과에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임시주총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베이징링크선 측이 청구한 임시주총 안건은 크게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으로 나뉜다. 베이징링크선은 신규 이사로 5~6인을 선임하는 동시에 기존 디에스티로봇과 연계해 진행하려했던 사업목적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경영진을 해임하는 안건은 추가하지 않았다. 베이징링크선 관계자는 "아직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 사유를 확정할 수 없어 안건을 넣지 않았다"며 "굳이 지금 해임하지 않아도 대주주 측 이사가 과반수를 넘기면 경영권을 보호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디에스티로봇의 현 경영진은 지난달 21일 1차 임시주총 도중 돌연 연기를 선언하고 5일 2차 주총을 다시 열겠다고 했지만, 베이징링크선 측은 주총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전날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이 주총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 경영진 측의 주총은 무산된 상황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당시 출석주를 확정하고 안건을 심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거나 주총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주총 연기선언에 위법이 있는 이상 2차 주총 결의도 하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링크선은 임시주총 개최와 함께 삼부토건 지분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회사 중요 투자자산인 삼부토건 지분을 현 경영진이 대주주 의사에 반해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베이징링크선테크놀러지는 중국에서 휴대폰 판매, IT, 전기차, 로봇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디신퉁그룹'의 한국 투자회사로 2015년 디에스티로봇을 인수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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