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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월드컵 한달 앞두고 글로벌 QLED TV 출시에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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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어 최근 아랍에미리트·싱가포르 등에도 신제품 출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한달 앞두고 삼성전자가 글로벌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드컵이 전세계를 아우르는 축제인 데다가, 매번 월드컵을 앞두고 TV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경향을 되풀이했기에 이러한 움직임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18 QLED TV를 출시했다. 55인치부터 75인치까지 선보였으며 국내에서 출시됐던 QLED TV와 같이 매직스크린·매직케이블 기능 등이 들어갔다.

매직스크린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날씨·뉴스 등 생활 정보를 제공하거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며, 매직케이블은 전원선을 하나로 통합해 TV 주변의 복잡한 선을 최소화하고 TV 설치 위치의 제약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번 QLED TV 출시는 아랍에미리트 지역을 총괄하는 삼성전자의 두바이 법인(Samsung Gulf Electronics)에서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에서도 QLED TV 출시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9일 베트남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에서도 2018 QLED TV를 출시했다. 베트남에서는 출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열었다. QLED TV뿐만 아니라 다른 신제품들도 대거 선보였고,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감독까지 초청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QLED TV를 출시한 아랍에미리트와 동남아시아 모두 전통적으로 축구 열기가 뜨겁고, 현지 TV 시장이 유망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 7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TV 시장은 LCD TV 판매량을 기준으로 2015년 114만4천대, 2016년 120만4천대, 2017년 121만7천대 등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유로모니터는 2018년 LCD TV 판매량을 122만5천대로 예측했다. 삼성전자 QLED TV는 LCD를 기반으로 한다.

베트남 TV 시장 전망도 밝다. 2012년부터 6년 연속 매출 기준으로 시장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베트남 TV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에 이어 지난달 국내에서도 QLED TV를 출시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형 TV 세몰이에 나섰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에서 Q6FN·Q7FN·Q8C 등 QLED TV 제품을 할인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오는 6월 한국·미국 등에 82인치 QLED TV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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