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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車 '동풍소콘' 국내 진출…이번엔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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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국 완성차 업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 등 선봬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중국자동차 수입 전문기업인 신원CK모터스가 10일 서울 송파구 소재 가든파이브에서 '동풍소콘' 브랜드의 국내 론칭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에 나선다.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둔 동풍소콘(DFSK)은 중국 2위 자동차회사인 동풍자동차그룹의 계열사다. 동풍소콘은 연간 50만대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신원CK모터스는 기존 중국 '북기은상' 자동차 수입에 이어 동풍소콘과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앞서 2017년 DFSK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아르엠모터스가 소형 트럭과 화물 밴을 앞세워 동풍소콘의 국내 판매를 맡은 바 있다. 그러나 판매 부진과 경영 악화에 시달리며 사업을 중단하고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중국차 수입 전문기업인 신원CK모터스가 직접 둥펑소콘 본사와 직접 연락을 거쳐 판매권을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동풍소콘의 차량 모델은 총 6종이다. 0.8톤 미니트럭인 K01 싱글캡과 수퍼캡, 0.9톤 더블캡, 2인승·5인승 소형 화물 밴을 비롯해 중국 최초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인(PHEV) 중형 SUV 등 6개 차종이다.

동풍소콘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업계에선 중국산 승용차가 국내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품질 논란을 없애고 AS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원CK모터스가 지난해 1월 출시한 켄보600은 목표치 3000대에 한참 못 미치는 321대 판매에 그쳤다. 켄보600은 국내 시장 최초 중국산 준중형 SUV로 베이징자동차그룹 산하 수출 브랜드 북기은상이 내놓은 모델이다. 소형 SUV 구매가인 1천999만~2천99만원으로 준중형 SUV를 구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지만, 출력 부족과 미션(변속기) 결함 등 품질 불안 등의 이유로 시장 정착에 실패했다. 켄보600 최고출력은 147마력, 최대토크는 21.9㎏f·m이다.

켄보600은 출시 이후 초기 물량 120대가 완판됐으나 지난해 5월부터 판매가 급감했다. 국산 소형 SUV 시장이 코나와 스토닉, 티볼리 출시로 커지면서 켄보600 가격 경쟁력이 약화돼 판매 부진을 겪었다.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신원CK모터스는 지난해 5월 주요부품 결함 시 차량을 바꿔주는 신차교환 프로그램 ‘땡큐 익스체인지’를 시행했다. 차량의 엔진과 트랜스 미션, 조항장치, 제어장치 등 4대 주요부품에 중대결함으로 인도일로부터 1개월 이내 2회, 1년 이내 4회 이상 수리를 받은 차량은 동일 차량으로 교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켄보600은 5월 39대, 6월 32대, 7월 18대로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산 자동차는 중국시장 내에서도 '가성비'와 '보급형'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품질 결함과 사후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2가지 키워드를 겨냥한다면 국내차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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