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신규 사물인터넷(IoT) 전국망을 구축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로라(LoRa), LTE-M 등과 함께 IoT 전국망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신규 서비스되는 LTE 캣엠원(cat.M1) 요금은 1천100원 데이터 5MB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로라'와 'LTE-M'에 이은 또 하나의 IoT 전국망 ‘LTE Cat.M1’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LTE Cat.M1'은 이동통신표준화기구 3GPP에서 표준화한 저전력광대역(LPWA) 기술로, HD급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전력 효율이 좋기 때문에 수년 간 배터리 걱정 없이 IoT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통신 모듈 가격도 기존 'LTE-M' 대비 약 30% 저렴해져 중소∙벤처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시장진입이 쉬워져 IoT 생태계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LTE cat.M1 전용 요금제 5종,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가입
SK텔레콤은 'LTE Cat.M1' 전용 요금제도 출시했다. 요금제는 1천100원부터 5천500원 까지 총 5종이다. 데이터 제공량은 회선당 회선당 5MB부터 100MB까지이다. 만약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하면 추가 과금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LTE Cat.M1’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망 검증을 마쳤다. 이후 지난 3월까지 상용 LTE 기지국에서 기술 적용 및 필드 테스트 등 기술고도화를 통해 망 안정화 및 최적화를 완료했다.
'LTE Cat.M1' 상용화 이전의 IoT 서비스는 대부분 ‘LTE-M’, ‘NB-IoT’, ‘로라’ 망을 이용해 제공됐다. ‘LTE-M’은 전송 속도는 10Mbps로 빠르지만, 전력 효율이 좋지 않아 수 개월 마다 배터리를 교체해야 했고 통신 모듈 가격도 높았다. '로라'와 'NB-IoT'는 전력 효율이 탁월해 수 년 이상 배터리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하지만, 30kbps 이하의 속도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치나 알림 등 소량의 데이터 전달만 가능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설정됐지만, 개인도 통신모듈을 통해 IoT 기기를 제작했을 때 이 요금제를 통해 SK텔레콤의 IoT망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첫 IoT 전용 서비스 'IoT블랙박스' 5월 상륙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첫 'LTE Cat.M1' 서비스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5월 중순 출시한다. 차량의 사고 통보, 충격 영상 전송, 차량 위치, 운행이력 확인, 주차위치 전송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요금은 월 1천900원이다. 50MB의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본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제공된다.
'IoT블랙박스'는 고객이 사진과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하는데 문제 없도록 최적화해 전송한다. 기존에는 전력 효율이 낮고 통신 모듈 가격이 높아 블랙박스에 LTE를 활용하기 어려웠으나, ‘LTE Cat.M1’ 상용화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사용방법은 IoT블랙박스를 구입후 별도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다. 가입 및 이용은 앱을 통해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국내 1천200여 개 파트너와 150여개 IoT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국내 IoT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SK텔레콤 IoT 오픈하우스’를 개소해 IoT 분야 벤처·스타트업이 개발사에 통신 모듈과 IoT 키트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기술∙서비스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허일규 SK텔레콤 IoT/Data사업부장은 "초연결 시대를 위해 완벽한 통신망 구축과 혁신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IoT파트너들과의 협업을 지속해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이고 업계 선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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