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하게 보라!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스카이 IM-7100
It's difference! SK 텔레텍 스카이의 광고 슬로건처럼 같은 핸드폰 광고라도 스카이가 하면 달라도 뭔가 다르다. 오죽하면 모 라면 광고까지 그들의 광고를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겠는가. 여타 핸드폰 CF들과 달리 특정 대스타가 출연하지 않고도 세련된 영상미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로 광고계의 화두로 떠오른 스카이만의 독특한 CF전략. 신제품 출시 때마다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스카이가 이번엔 스카이 IM-7100 '히치하이킹' 편을 통해 또 한번의 이슈를 예고하고 있다.
staff note.
감독: 양준호.
모델: 이기용, 이진석.
촬영감독: KEITH Wagstaff.
촬영스텝: 캐나다 현지 스텝 기용.
촬영장소: 캐나다 캘거리의 시외 고속도로
스카이, 국내 최고 화질의 휴대폰

국내 최초로 QVGA급 휴대폰 스카이 IM-7100을 출시하면서 SK 텔레텍은 새로운 광고로 2004년의 문을 열었다. 이번 스카이 IM-7100 휴대폰은 176*220 픽셀의 기존 제품에 비해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 휴대폰에서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 등 멀티미디어 동영상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QVGA란 휴대폰 LCD창의 화소수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240*320픽셀을 의미한다).
스카이 IM-7100은 2004년 1월 현재 국내휴대폰 중에서는 LCD 화질이 가장 뛰어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TV CF는 이러한 스카이만의 강점을 최대한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코믹함을 이용하는 역발상의 컨셉을 도입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아라!
미니스커트를 입고 섹시한 자태를 뽐내는 아리따운 미녀가 어느 한적한 하이웨이에서 홀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한다. 차를 타야한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머리를 풀어 헤치고, 늘씬한 다리를 코트 사이로 내보이는 섹시녀. 바람은 더욱 매섭게 불어오고 섹시녀의 표정은 더욱 비장하게 비쳐진다. 그리고 때마침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당연히 승용차는 섹시녀 앞에 멈춰 설 것이고 이제 그녀는 그 차를 타기만 하면 된다. 아마도 그 차의 주인은 속된말로 '봉'잡은 거나 다름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승용차는 그토록 아름다운 섹시녀에 아랑곳 않고 쏜살같이 지나쳐 제 갈 길을 갈 뿐이다. 여자에 관심이 없는 남자였던 걸까.
그러나 이 광고의 반전은 바로 다음 장면에 있다. 알고 봤더니, 이 차의 주인은 성애가 낀 불투명한 차 유리로 인하여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 힘겹게 앞 유리를 훑으며 앞을 보려고 애쓰는 촌스러운 운전자의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
역발상의 코믹함으로 극도의 선명함 강조
이 CF를 본 사람들은 이 광고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금방 눈치를 챘을 것이다. 만약 이 운전사의 유리창이 맑았다면 어떠했을까. 아마도 그 아리따운 섹시녀를 곁에 태우고는 긴 여정을 함께 하며 둘만의 로맨스를 키우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뿌연 유리창은 쉽게 오지 않는 행운의 기회를 단번에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 이야기에는 선명한 화면으로 선택받은 혜택을 누리라는 스카이의 말이 은연중에 함축되어 있다. 화질의 선명함을 이야기하는 광고는 많다. TV, 노트북, DVD 등 많은 전자제품들이 화질의 선명함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광고에서 보여주는 화질의 선명함은 생생하고, 컬러풀한 화면을 통해 소비자들이 선명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번 스카이 광고에서는 컬러풀하거나, 선명한 화면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희뿌연 화면에서 남녀 모델이 출연하고, 등장하는 차는 낡아서 칙칙하게까지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를 본 소비자들의 기억에는 '선명하다' 라는 단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깨끗한 화면도 아니고, 색깔이 컬러풀한 것도 아닌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바로 그것이 이 광고가 보여주고자 하는 상징적인 반전의 효과예요. 선명함을 이야기하면서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선명하지 못해서 기회를 놓치게 된 이야기를 함으로써 선명함의 의미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번 광고를 제작한 TBWA코리아 송철우 차장의 설명이다.
신인 스타의 등용문, 스카이 CF
지난 한해 광고계의 가장 이슈가 된 CF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스카이 IM 6100' 뮤직폰 광고를 가장 먼저 떠올릴 테다. 최고의 스타들을 기용한 여타 휴대폰 광고들과 달리 스카이는 대중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는 새로운 모델을 선호한다. 이 때문에 '스카이'광고는 새로운 스타의 등용문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신인그룹 'TAKE'의 멤버인 이민혁을 비롯해 한때 그룹 '태사자'로 활동하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준석, 안무가 조기형 등 한번 스카이CF에 얼굴을 내비친 모델들은 하나같이 다른 CF나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쇼·오락프로그램의 게스트로 초청 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 스카이 IM-7100 CF 역시 그동안의 사례에서와 같이 신인스타들을 모델로 이용해 신선함을 살렸다. 먼저 8등신의 완벽한 몸매를 뽐내는 섹시녀에는 2002년 SBS 슈퍼모델 1위로 뽑힌 이기용이, 그리고 어수룩하지만 귀여운 외모가 돋보이는 남자 모델에는 길거리 캐스팅을 통해 발탁된 신예 이진수가 각각 캐스팅 됐다. 이중에서도 이기용은 이 CF를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 각종 쇼·오락프로그램 캐스팅 섭외가 끊이질 않고 있어 또 한번의 '스카이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뒷이야기- 영하 25도의 강추위 속에서의 촬영 강행군
스카이의 새로운 광고 '히치하이킹 편'은 지리적 요건과 계절적 요건을 고려해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촬영됐다.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한 캘거리는 촬영하기에 적합한 눈과 바람을 고루 갖췄으나, 여자모델에게는 최악의 고통을 선물했다. 섹시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미녀의 모습은 TV를 보는 사람들에게야 더없이 만족스러웠겠지만, CF 뒤에 숨겨진 그녀의 뒷이야기는 그다지 즐겁지 않은 듯했다.
이유인즉, CF가 제작, 진행되는 동안 여러 스텝들은 캐나다 북부의 강추위에 대비해 여러 겹의 옷들을 껴입고 촬영에 임했으나, 여자 주인공인 이기용만은 콘티에 충실해야 했으므로 얇은 스타킹과 미니스커트 하나만으로 그 매서운 겨울의 칼바람을 견뎌야만 했기 때문이다. 당시 캘거리 현지의 체감온도가 영하 25도에 달했다고 하니, 아마도 실미도(?)의 추위도 이보다는 못했으리라.
그래서 모델 이기용은 촬영당시 겪었던 캐나다에서의 고생담을 추억하며 이렇게 말한다. "살을 에이는 듯한 추위였어요. 다행히 카메라가 멀리 있어서 얼굴이 가까이 잡히지 않아 다행이지, 만약 클로우즈업 컷이었다면 아마 눈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웠을 거예요." 수십 번의 NG에도 웃음으로 강추위를 이겨내며 끝까지 촬영을 완수, 스텝들을 감동시켰다는 이기용. 강추위 속에서도 이토록 멋진 작품을 이루어 낸 그녀의 프로의식에 박수를 보낸다.
CF 배경음악 이야기
지금까지 스카이CF는 CF자체의 이슈만큼이나 그 안에 쓰인 백그라운드 음악에 있어서도 단연 화제를 모았다. 스카이 IM-6400 CF의 Pepe delux의
이번 스카이 IM-7100의 CF에 사용된 배경음악은 주인공인 슈퍼모델 이기용의 섹시한 이미지와 어울리는 Black Eyed Peas의
Yo! CF Star - 이기용 | |||
![]() | 한번 보면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강렬한 인상을 지닌 이기용. 서구적인 뚜렷한 이목구비와 슈퍼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를 뽐내는 그녀는 그야말로 CF에서처럼 섹시녀 그 자체다. CF에서 이기용을 본 사람들은 원숙하면서도 지적인 추측할 수도 있겠으나, 놀랍게도 이제 막 10대의 옷을 벗은그녀의 외모에 아마도 그녀를 20대 중반 이상의 나이로 스무 살 어린 숙녀에 불과하다. 하지만 여자로서는 다소 큰 듯한 180Cm의 큰 키와 35-24-35의 완벽한 몸매는 이제 막 10대를 벗어난 여자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성숙미를 내뿜고 있다. 지난 2002년 SBS 슈퍼모델에 1위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입문한 이기용. 평범치 않은 외모와 달리 음악듣기라는 평범한 취미를 지니고, 요리 만들기를 좋아한다. 이제 막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한 이기용이지만, 이미 그녀는 꿈의 무대라 일컬어지는 '앙드레김 패션쇼'를 비롯하여 '샤넬쇼', '03/04 서울컬렉션 위크'등 각종 패션쇼의 화려한 무대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급 모델이다. 앞으로 광고계 뿐 아니라 각종 방송계에서도 욕심 낼 만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기용의 2004년 대활약을 기대해 보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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