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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은 바람직, 생산성 증대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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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 비해 임금 격차 커···시장에 의해 임금 조절돼야 지속가능해"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이일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임시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거시경제정책의 효율적 운영'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교역재 부문 대비 비교역재 부문의 가격 및 임금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며 "최저임금 인상과 같이 비교역재 부문 종사자들에게 비교적으로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우리나라 비교역재 부문 임금이 교역재 부문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굉장히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개발도상국에서 신흥국으로 갈 때 나타는 현상으로 선진국에 도달하게 되면 두 부문의 임금 수준이 비슷해져야 한다는 게 이 위원의 견해다.

이 위원은 다만 최저임금 인상이 생산성 증대로 연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은 "임금인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결과를 얻기 위한 해결책은 생산성 증대로 임금이 시장에 의해 조절되도록 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변화 없이 단순히 명목가격과 임금 조정으로 뭔가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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