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봄 시즌이 맞물리면서 3월 립스틱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신제품이 출시되는 3월에 립스틱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3월 매출 구성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 년간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은 전체 화장품 매출 중 선물 수요가 많은 5월과 12월 매출 구성비가 제일 높았으나, 최근 2년 동안은 봄 시즌이 시작하는 3월에 20% 이상의 구성비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색조 화장품 중 립스틱 매출 구성비가 평균 40%에서 3월에만 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3월에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입생로랑이나 맥 브랜드 경우 3월 립스틱 매출 구성비가 70%까지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립스틱은 저렴한 가격에도 효과적인 메이크업 느낌을 줄 수 있어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매출이 증가해 경기 불황을 가늠하는 아이템으로 선정돼 왔다"며 "최근 여성 고객들이 메이크업 단계를 간소화하고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으로만 메이크업 하는 성향을 보이며 3월 들어 더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3월의 메인 아이템을 '립스틱'으로 정하고 9일부터 28일까지 '오늘, 그대 입술은 봄'이라는 테마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상품본부, 마케팅부문, 디자인실이 협업해 경품행사, 스토어 운영, 한정상품 기획, 메이크업쇼 등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우선 9일부터 28일까지 '내가 픽(PICK)하는 립, 리픽(LIP, LIPICK)'을 테마로 립스틱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랑콤 '압솔뤼 루즈', 에스티로더 '엔비 립 페인트', 겔랑 '키스키스 립스틱' 등의 상품 인기 투표에 참여한 고객들 중 300명에게 1등으로 선정된 립스틱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대량의 한정 기획 상품을 제작하고 상품 구매시 추가로 상품을 증정하는 '1+1' 행사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총 5만개, 약 30억원 물량의 단독으로 기획한 립스틱 상품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이번 기획 상품은 랑콤, 키엘, 맥 등 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점포별로 메이크업쇼, 뷰티클래스 등의 이벤트도 진행하며, 점별 내부 디자인을 립스틱 테마로 꾸미고 점포별로 립스틱 특화 존(ZONE)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립스틱은 경기 불황기에 유행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최근 여성들의 메이크업 방식이 바뀌면서 봄 시즌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획상품 판매 뿐이 아니라 립스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쇼핑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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