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체제' 에이블씨엔씨 작년 영업익 반토막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사모펀드 품에 안긴 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21일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대비 14.1% 줄어든 3천733억원, 영업이익은 53.8% 감소한 112억원, 당기순이익은 51.2% 줄어든 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4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4분기 매출액은 937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4%, 75.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17억원) 역시 84.9% 줄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점과 관광상권의 매출이 하락했고 국내 시장 경쟁 심화 영향도 받았다"며 "올 1월부터 의무 도입된 새로운 국제회계처리기준(IFRS15)을 2017년 조기 도입해 전년 대비 더 낮게 집계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 대해선 "지난 4분기부터 시작된 브랜드 재정립과 매장 리모델링 등을 위한 투자와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비율 증가 등으로 감소폭이 더 컸다"며 "작년 9월 발표한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으로 바뀐 후 1천5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금액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천28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