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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으로 5G 이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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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도 시간차, 이통사 보다 요금제 출시 늦어질 듯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정부가 내년 3월 세계최초 5세대통신(5G) 상용화를 공언한 가운데 알뜰폰(MVNO)에서도 5G를 사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LTE 요금제 도입 당시에도 여러 이유로 지연된 바 있고, 5G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당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5G 서비스가 상용화 되더라도 이를 알뜰폰 등으로 이용하려면 관련 규칙 개정 등 여건 마련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의 행정규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시)에 따르면 도매제공의무사업자인 SK텔레콤은 알뜰폰 사업자에 셀룰러(2G), IMT2000(3G), LTE(4G)의 음성, 데이터, 단문메시지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돼 있다. 알뜰폰 사업자는 이를 바탕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구성해 출시하게 된다.

이 규칙은 2010년 만들어진 뒤 6차례 개정된 바 있다. LTE가 포함된 것은 2013년 6월25일부터. SK텔레콤은 이때부터 알뜰폰 사업자에 LTE 망 임대 의무가 생긴 셈이다.

실제로 이통3사의 LTE 요금제 출시는 2011년 9월부터 시작됐지만, 현재 알뜰폰 가입자 수 1위 사업자인 헬로모바일(2012년 1월 알뜰폰 사업 시작. KT망)의 LTE 요금제 출시는 2012년 9월에나 가능했다. 특히 SK텔레콤 망을 사용한 아이즈비전의 경우 2013년 3분기에 가서야 LTE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같은 시차는 LTE 데이터요금제 출시때도 마찬가지다. 이통3사는 2015년 5월 LTE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알뜰폰은 그해 6월 혹은 7월에야 비슷한 요금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당시 이통사들이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알뜰폰에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며 "관련 의견을 관계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내년 3월 세계 첫 5G 상용화가 이뤄져도 알뜰폰에서는 당분간 5G를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5G 상용화에 앞서 관련 고시 개정 등 5G 망 도매를 위한 제도적 여건이 갖춰진다면 5G 알뜰폰 출시가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고시 개정 자체는 어렵지 않다"며 "구체적인 5G 상용화 일정이 먼저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우려에 선을 그었다.

고시 개정 외에도 알뜰폰 사업자들의 사업 규모와 능력의 한계 탓에 5G 요금제 출시가 미뤄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5G는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으로 스마트폰이 아닌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자동차 등 특화 서비스에서 더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뜰폰 시장이 스마트폰 음성 요금제 위주로 구성돼 있어 완전한 5G 서비스 구현에는 수요 등에도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시각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계가 이통3사 보다 신규 단말기 수급이 어려운 점도 있고, 5G가 B2C 보다는 B2B 영역에서 더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돼 알뜰폰 업체들이 5G 요금제를 빠른 시일 내에 출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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