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대표 황창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를 방문한 글로벌 ICT 리더들에게 올림픽에 적용된 5G 기술을 소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파트너 초청 프로그램 일환으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을 비롯해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 등 다수의 통신 업계 리더들과 글로벌 제조업계 파트너들을 초청했다.
KT와 함께한 글로벌 ICT 리더들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KT의 5G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과 쇼트트랙 경기 등 주요 올림픽 이벤트를 관람하고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KT 홍보관 '5G 커넥티드(5G. connected.)'에 방문했다.
이번 일정에서 KT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진행된 5G 네트워크 기반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KT는 5G 단말과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개발한 시스템과 앱으로 5G 네트워크의 초연결성과 초저지연성을 활용해 개막식을 지원했다.
KT와 함께한 글로벌 ICT 리더들은 올림픽 이벤트 참석 외에도 황창규 KT 회장과 5G 상용화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요시자와 NTT도코모 사장은 "이번 일정 동안 경험한 KT가 5G를 올림픽에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다운로드 중심의 서비스가 아니라 선수 시점의 영상을 전달하는 등 업로드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고, NTT도코모도 다음 올림픽에서 이 기술을 강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5G 시범 서비스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그 첫발을 내 딛는 순간에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노하우와 파트너들과의 끈끈한 협력으로 5G 상용화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5G 기술로 만든 개막식 '평화의 비둘기'
한편 지난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선보인 '평화의 비둘기' 공연은 KT의 세계최초 5G기술로 완성됐다.
조직위 및 개폐회식 감독단은 개회식 공연을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으로 구성하고자 했고, 이에 맞춰 KT는 지난 2016년 초부터 5G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연 아이템들을 기획·개발해 조직위·감독단과 협의해왔다.
'평화의 비둘기' 공연을 위해서는 음악, 시간, 공연자 위치라는 세가지 요소와 정확하게 일치하도록 공연자가 들고 있는 LED 촛불이 제어돼야 하는데, 1천200여명의 공연자가 수동으로 조절하기는 어려웠다. KT는 초저지연 초연결이 가능한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LED 촛불의 동작을 감독단이 의도하는대로 실시간으로 지연없이 제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개발에 들어갔다.
KT는 지난달까지 개폐회식장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구축·안정화하고, 무선으로 제어되는 LED 촛불을 제작했다. 5G 테블릿을 통해 LED 촛불의 밝기 및 점멸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앱과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날 평화의 비둘기 공연에서는 3만5천여 관객들이 성화봉 모양의 작은 LED 랜턴을 켜고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불빛을 밝히는 인상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개회식에서 무대와 객석이 함께 참여하는 유일한 장면이었고, 이에 필요한 성화봉 모양 LED 랜턴 역시 KT가 지급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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