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기자] 미국의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게시한 일간베스트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와 26일 현재 참여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25일 '미국 타임스퀘어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이 청원은 "우리나라 극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이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내고 이를 유튜브 생중계까지 했다"며 "이 광고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권침해이자 명예훼손이며, 더 나아가 이런 광고를 미국의 타임스퀘어에 낸다는 것은 자국에 대한 망신주기"라고 청원 이유를 밝혔다.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는 유사한 청원이 5,6개 더 올라와 있다.
한편 케이팝 소식을 영어로 알리는 인터넷 사이트 '올케이팝'도 일베의 노 대통령 비하 광고 기사를 사이트에 올렸다.
이 사이트는 일베 회원들이 25일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 노 대통령을 비하하는 광고를 "생일 축하해 '로알라' 사랑한다. 행복한 운지 날"(Happy birthday 'Roh-ala' We love you. Happy Un-ji Day)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방영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일베 회원이 전날 타임스 스퀘어에서 방영된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보고 착안해 광고를 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비하와 비난에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 노 전 대통령을 특정 동물에 빗대 합성사진을 올리고, 이를 불특정 다수의 뉴욕시민이 보는 곳에 게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넘는 명예훼손이자,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모욕이며, 국격에 대한 훼손"이라고 비난했다.
노무현재단도 이 광고와 관련,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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