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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액션 빌딩으로 차별화 '포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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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 채취와 건축 도입한 슈팅…'양키 센스' 극복할까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언리얼 엔진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가 자체 개발작인 '포트나이트' 한글 버전을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한다. 벌써 4천만명이 넘게 즐길 정도로 인기를 모은 흥행작이기도 하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등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PC 및 콘솔 게임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는데,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서비스까지 직접 담당하는 PC 온라인 게임으로 눈길을 모은 바 있다.

포트나이트는 최대 4인의 게이머가 역할을 분담해 전투와 건설을 수행하는 '세이브 더 월드' 모드와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생존 대립을 벌이는 '배틀로얄' 모드로 나뉜다.

19일 에픽게임즈코리아가 개최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포트나이트: 세이브 더 월드 싱글 튜토리얼을 체험할 수 있었다. 튜토리얼은 자원 채취와 건축물 건설, 전투 등 포트나이트의 핵심 요소를 단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튜토리얼을 진행하면서 포트나이트는 확실히 여타 슈팅 게임들과는 다르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존 슈팅 게임이 전투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포트나이트는 각종 자원을 채취하거나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짓는 등 차별화된 특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령 총 대신 곡괭이를 들고 나무를 연속해서 클릭하면 목재를 얻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채취한 자원은 각종 건물을 짓는 재료로 사용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각종 방어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은 단순히 사격만 가하던 기존 슈팅 게임들에서는 느끼지 못한 재미를 안겼다. 가령 적이 잔뜩 몰려드는 경로에 트랩을 연이어 설치해두면, 굳이 총알을 낭비하지 않아도 효과적으로 적들을 제압할 수 있는 식이다. 각종 방어탑을 효율적으로 설치해 적의 진입을 막는 디펜스 게임을 즐기는 느낌도 났다.

이처럼 자원 채취와 실시간 건축이 가능하다는 점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차이일 수 있지만 게임성에 미치는 영향은 꽤나 클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상대는 알아차리지 못하는 교묘한 함정을 만들어 적을 유도하는 등 직접 총을 쏘지 않고도 적을 제압하는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원을 채취할 때는 무방비 상태가 되는데, 이때의 긴장감도 상당할 듯싶었다.

다만 자원을 채취하고 건물을 짓는 요소가 흔하지 않다보니 이런 게임을 처음하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진입 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할지 몰라 헤매인 적이 여러번 있었을 정도였다.

미국 업체가 만든 게임답게 '양키 센스'가 느껴진다는 점도 호불호가 갈릴 대목이다. 포트나이트 속 캐릭터들은 늘씬한 미형 캐릭터라기보다는 다소 과장되고 개성이 부각된 편이었다. 회사 측은 전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통하는 디자인을 추구했다고 하지만 한국 게임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다소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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