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암호화폐 규제, 욕 먹더라도 할 일은 해야"

[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정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규제 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혁신 추진방향' 브리핑에 참석해 "암호화폐에 대한 금융위의 입장은 오늘 오전 발표된 국무조정실의 발표 내용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정부는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와 사회, 개개인이 입을 수 있는 큰 손실을 예방해야 하는 게 목표다. 비판을 받고 욕을 먹더라도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이날 최 위원장의 브리핑에 앞서 ▲암호화폐 실명제의 차질 없는 추진 ▲거래소 폐쇄 결정의 유보 ▲암호화폐 투기 및 불법행위 엄정 대처 ▲신중한 암호화폐 투자 권고 등의 내용을 담은 '암호화폐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비정상적인 투기 과열로 인해 사회의 안정이 저해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라며 "암호화폐 투자자분들께 수차례 말씀드렸지만 투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하시고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