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테크놀로지, 생체인증 융합 모바일 OTP 특허 취득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미래테크놀로지가 생체인증과 융합한 모바일 일회용 비밀번호(OTP)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발표했다.

편리성을 강점으로 하는 모바일 OTP는 그동안 게임이나 기업 내부 인증용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보안성 문제로 금융권에서는 도입을 꺼려왔다.

미래테크놀로지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금융 거래에 안전한 모바일 OTP 기술이다. OTP 생성에 가장 중요한 정보인 비밀키를 휴대폰과 서버에 분할 저장함으로써 비밀키 유출로 인한 보안 위협을 원천 차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테크놀로지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시큐어 모바일 OTP 솔루션 등을 개발했다. 외부 기관의 모의 해킹 테스트 등을 거쳐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키움증권 등 2개 증권사와 2개 시중 은행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권순철 미래테크놀로지 신사업추진부 이사는 "이번 특허 취득은 당사의 모바일 OTP 경쟁력이 한층 확보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여러 금융 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증권사는 서비스가 오픈되는 등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OTP 시장은 기존 하드웨어 OTP 시장과 차별화된 시장으로 회사의 차세대 사업으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정부 지원 사업으로 진행 중인 OTP 기반 차량용 보안 플랫폼 개발 사업과 연계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도 사업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테크놀로지는 금융권 OTP에 전문성을 지닌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다수 금융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