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우원식 '임을 위한 아부곡'에 국회 마비"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임을 위한 아부곡이 도를 넘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우 원내대표가 여야 이견이 큰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연장 문제는 미뤄두고 민생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우선 의결하자고 제안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의 제안은 본회의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고 '문재인 개헌'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최악의 정치 꼼수"라며 "민생을 챙겨야 할 집권당이 민생을 볼모로 '문재인 개헌'을 밀어붙여 당리당략만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우 원내대표의 제안은 '임종석 UAE 게이트'를 물타기하려는 작태"라며 "한국당은 우 원내대표의 제안에 강력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개헌'이 아닌 '국민 개헌'을 위해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묶어 6개월 동안 활동기한을 정하고 조속한 시기 내에 개헌안을 마련하는 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패싱'을 위한 비열하고 저급한 공작정치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이런 비열한 정치행태로는 진정한 협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