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롯데케미칼의 핵심 해외 생산기지 중 한 곳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에틸렌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16일(말레이시아 현지시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말레이시아 타이탄 에틸렌 공장은 지난 2015년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올해 8월 준공된 공장이다. 세계 최초로 열분해 방식과 촉매 분해 방식을 겸비한 하이브리드 NCC(Naphtha Cracking Center) 생산설비로 건설됐다.
이 설비는 기존 크래커 부산물 등의 저가 원료를 재사용할 수 있어 원료 사용의 유연성과 함께 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다. 프로필렌, 벤젠 등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는 등 높은 제품 생산 유연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은 타이탄 증설 완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북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과 여수공장 에틸렌 설비 증설 완료가 예정돼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증설 및 공장 완공이 마무리되는 2018년 말에는 국내외 생산기지를 통해 약 450만톤의 에틸렌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동시에 원료 및 생산기지 다변화를 이뤄내어 더욱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대표 화학사로 지난 2010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에 1조 5천억원에 인수됐다. 타이탄은 롯데그룹 최초로 전략적 사업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 상장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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