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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 기술탈취 대응책 연내 마련…공정위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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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 열려…벤처기업 관계자 다수 참석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대자동차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논란 등으로 불거진 기술탈취 관련 대응책에 대해 조만간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6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벤처기업인 송년의 밤'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중기부가 나서서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며 "올해 안으로 관련 문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방식에 대해서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비제이씨, 오엔씨엔지니어링 등 두 중소기업은 지난 5일 현대차가 자신들의 기술을 탈취했음을 주장하며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현대차가 자신들의 기술을 빼앗고 특허를 침해했다며 정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현대차는 두 기업의 주장을 반박했다. 비제이씨에 대해서는 기존 특허는 공동특허였기에 기술자료를 요청할 필요가 없었고, 오엔씨엔지니어링에 대해서는 기술 개발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해당 부품의 공급·사용가능 여부를 타진한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두 기업이 현대차의 반박에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재차 반박하면서, 사태는 진실공방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는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장병완 국민의당 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윤소라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등 벤처기업 대표와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저성장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중기부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소득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의 세 축에 기반한 성장전략을 추진한다"며 "이러한 성장전략의 핵심이 바로 벤처기업의 육성"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벤처기업이 혁신과 성장의 주역으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선배 벤처기업,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 그리고 중기부가 스크럼 방식으로 협력해 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중기부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벤처기업인들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벤처 확인 기업 수가 2017년 현재 기준으로 3만5천개를 돌파했는데, 이 기업들이 230조원의 매출과 80만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했다"며 "또 다른 성장기업 3만개 중 매출 1천억원 이상 달성한 벤처창업 기업은 사상 최대치인 513개, 매출액은 109조원으로 두 숫자를 합치면 벤처기업 수는 6만5천개, 총 고용 수는 330만명"이라고 말했다.

안 회장은 "벤처기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임을 재확인했다"며 "이런 성장이 제2, 제3의 벤처창업기업 붐으로 이어진다면 국가 경제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선진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벤처유공자에 대한 중기부 장관상 12점을 마련했다. 기업 부문에서 라쉬반코리아를 비롯한 6개 기업이, 근로자 부문에서 최재호 엔지켐생명과학 이사 등 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올 한 해 벤처기업 성장과 벤처기업협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조병제 한국기업데이터 대표 등 5명이 벤처기업협회장상을 받았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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