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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민주당과 국민의당, 예산안서 이면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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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제 개편과 공수처법, 끼워팔기식 거래는 구태 중 구태"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 예산안 처리에 협조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대해 이면합의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6일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전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카톡 화면에 담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개헌안 마련과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공동노력' 이라고 하는 문구를 문제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선거구제 개편 논의를 개헌과 동시에 추진한다는 합의 내용은 국민의당이 굉장히 원하는 사항이고 공수처법은 민주당이 굉장히 원하는 것"이라며 "둘이 야합했다고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은 두 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일들인데 이는 예산안을 통과시킬 때 이면거래를 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예산안과 정치적 사안을 연계해서 소위 끼워팔기식 거래를 한 것은 정말 구태 중의 구태다라고 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에 대해서 "안철수 대표도 '민주당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인식을 이미 천명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도 특정 지역을 의식해서 민주당과 야합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번 예산안 투쟁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는 언론 평가에 대해서는 "공무원 수와 법인세 인상은 못 받았지만,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60~70%는 얻어냈다"고 반박했다.

한편, 그는 향후 이슈화될 것으로 보이는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지금까지 여야 합의 없이 한번도 선거구제를 개편한 적이 없는데 두 당이 이 문제를 야합의 형태로 밀어붙인다면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개헌 문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권력구조에서 분권형으로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 당과 국민의당이 이해관계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국은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중심으로 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돌입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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