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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매출 전년比 21%↑…삼성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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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천139억달러, 4분기에도 전망 밝아 기록적 수준 달성 예상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올해는 반도체 산업에 있어 기록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전통적 강자인 인텔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1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3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모든 응용 시장에서의 강점을 보유해 12%의 순차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출은 지난 2분기 1천17억달러에서 3분기 1천139억달러로 증가했다. 메모리 가격은 여전히 높고 4분기까지 강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반도체 업계의 기록적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대비 21% 증가한 4천289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곳은 무선통신 및 데이터 처리 카테고리에 집중된다. 무선응용프로그램의 매출은 고수준의 응용프로그램 시장보다 올해 3분기 순차적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무선애플리케이션 반도체 매출은 3분기 348억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의 31% 수준이다.

IHS마킷은 무선응용분야에서 4분기 375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견했다. 올해 전체로는 1천310억달러 이상이 기대된다.

무선 시장의 성장에 대해 브래드 쉐퍼 IHS마킷 무선반도체 및 응용분야 선임 분석가는 "칩상의 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인 스마트폰 시스템은 증강현실 및 사진 촬영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메모리와 저장용량이 증가하는 이유다. 또한 스마트폰의 무선 주파수 콘텐츠는 지난 몇세대 동안 상당히 증가해 많은 고급 스마트폰이 기가비트 LTE 속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산업에서의 원동력은 메모리의 성장에 기인한다. 마이크 하워드 IHS마킷 D램 메모리 및 스토리지 연구 책임자는 "D램 업계의 매출은 198억달러로 전년 기록보다 30달러가 더 늘었다"라며, "모바일 및 서버 D램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시장을 지속 성장시키고 있다. 가격 및 출하량이 4분기동안 증가했다"고 지목했다.

낸드 산업 역시 3분기 12.9% 성장해 총매출액이 142억달러에 달하는 기록적인 성적을 거뒀다.

월터 쿤 IHS마킷 낸드플래시 기술 연구 책임자는 "모바일 및 SSD 부문의 계절적 강세로 인해 적정 출하량 증가를 상쇄할 수 있었다"며 "3D 낸드 기술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내년 초 시장은 약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1위 공급업체로 올랐다. 올 3분기에는 전년 대비 14.9% 성장했다. 인텔은 9% 성장에 머무르며 12위에 안착했다.

3분기에는 상위 10개 공급업체 내 상당한 시장 점유율에 따른 순위 변화가 감지됐다. 반도체 매출 측면에서 퀄컴이 브로드컴을 제치고 5위에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처음으로 10위권 내 안착했다. 상위 20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애플과 AMD는 46.6 %와 34.3 %의 분기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상위 5개 반도체 업체는 전체 산업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4.2%p 증가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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