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이하 5·18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5·18 특별법 제정 촉구 토론회'에 참석해 양당이 협력하기로 한 특별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재 한국당에 속한 분들과 5·18은 대부분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국민의당과 저희가 손잡고 이번에 사회적 참사법을 통과시켰듯이 '패스트트랙'으로 올려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개호 최고위원은 "발포 명령자를 찾고 그에 대한 근거를 발견하는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진상조사위에서 최소한 3년 이상의 활동을 통해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대표 역시 "5·18에 대한 진실은 아직도 어둠 속에 묻혀 있다. 총을 쏜 사람과 그것을 명령한 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시민이 죽고 다쳤을 수 있겠느냐"며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진실을 용기 있게 고백하는 분에게는 책임을 덜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해자 역시 참회를 통해 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5·18 특별법은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는 표준이자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5·18 특별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진실을 명명백백하고 낱낱이 밝히는 백서를 완성할 때 5·18은 그제서야 비로소 과거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대한민국 미래를 향한 화합의 청사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오늘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5·18에 대한 진상규명이 한국당과 무엇이 어긋난다는 거냐. 이것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하고 37년이 아니라 370년, 3700년이 지나도 진상을 규명해야한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과 민주당, 국민의당도 이견이 없으니까 한국당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특별법 제정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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