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ERP업체 QAD, 한국법인 설립

미국의 ERP 전문업체 QAD가 국내에 정식 지사를 설립하고 중견 제조업체를 타깃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QAD는 지난 79년 설립된 ERP 전문업체로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이미 90년대 초부터 CSG, 대우정보시스템 등이 QAD의 'MFG/PRO'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는 링크웨어와 이엠씨에스가 국내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QAD코리아 김경돈 사장은 30일 "94년부터 연락사무소 형태로 운영돼 온 지사를 2004년부터는 정식 법인으로 등록, 출범하게 된다"며 "QAD 본사가 이제 한국시장에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이미 법인 등록은 끝냈으며 앞으로 QAD코리아는 영업 및 컨설팅, 사후지원 등을 직접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자동차 부품 업체 등 중견 제조업체를 주요 타깃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QAD코리아는 우선 6명의 인원으로 출발하며 앞으로 컨설팅과 영업조직을 계속 보강할 계획이다.

김경돈 사장은 "그동안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해보자는 노력이 수차례 있었지만, 이제서야 본사가 결단을 내렸다"며 "ERP 시장이 안좋은 게 사실이지만 시장이 안좋을 때가 오히려 기회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QAD코리아는 오는 2004년 1월15일 사용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한국지사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