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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R&D 투자액 69조4천억…전년比 5% 증가, 세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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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6 연구개발활동 조사 발표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비용이 69조4천억원으로 OECD국가 중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 및 민간분야 연구개발활동을 조사한 '2016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조4천462억원(5.2%) 증가한 69조4천55억원(598억달러, 2016년 환율 적용)으로 OECD 국가 중 5위로 집계됐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02% 증가한 4.24%으로 세계 2위 수준이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원시자료(연구자 요청 시)와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보고서를 OECD에도 보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기초 연구개발비 비중 낮은 수준

연구개발비를 재원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 16조4천100억원(23.6%) ▲민간 52조3천459억원(75.4%) ▲외국 6천496억원(0.9%)으로 민간 비중이 높았다.

정부·공공재원 연구개발비 비중은 미국(31.2%), 프랑스(36.6%), 영국(34.0%), 독일(28.2%)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중국(21.3%)에 비해서는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 53조9천525억원(77.7%) ▲공공연구기관 9조1천132억원(13.1%) ▲대학 6조3천399억원(9.1%)으로, 일본(78.5%)을 제외한 주요국들보다 기업 비중이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기초 연구개발비 11조867억원(16.0%) ▲응용 연구개발비 15조6천214억원(22.5%) ▲개발 연구개발비 42조6천974억원(61.5%)으로, 기초 연구개발 비중이 일본(11.9%), 중국(5.1%)을 제외한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여성 연구원 수 10년간 지속 증가

총 연구원 수는 전년 대비 7천507명(1.7%) 증가한 46만769명이며, 이중 상근상당 연구원(FTE, Full Time Equivalent) 수는 36만1천292명(전년 대비 1.4% 증가)으로 세계 6위 수준이었다.

경제활동인구 1천 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13.3명(0.1명 증가), 인구 천명당 연구원 수(FTE 기준)는 7.1명(0.1명 증가)으로 주요 국가들보다도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1억9천210만원(16만5천569달러)으로 전년 대비 706만원(3.8%↑) 증가했으며, 중국(14만540달러)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 대비 4천963명(5.8%) 증가한 9만615명(19.7%)이었다.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지만 일본(15.3%)을 제외한 영국(37.4%), 독일(28.0%), 프랑스(26.7%)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 연구개발비 증가

2016년 조사 대상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천708조8천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6%였다. 이는 전년대비 0.1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40조7천787억원(전년대비 4.7% 증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조8천717억원(7.8% 증가),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조3천21억원(8.1% 증가)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상위 기업의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연구원 및 박사 연구원 집중도는 감소하고 있다.

기업 부문 전체 연구개발비 중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37.7%, 상위 20개 기업은 51.6%, 상위 100개 기업은 62.3%를 차지했다.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의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지난 2011년 43.3%에서 2013년 48.2%, 2016년 51.6%로 증가했다.

전체 연구원 수에서는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이 20.5%, 상위 20개 기업이 26.7%, 상위 100개 기업이 34.4%를 차지했다.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 연구원 집중도는 2011년 29.4%, 2013년 29.1%, 2016년 26.7%로 점차 감소했다.

박사 연구원 비중은 매출액 상위 5개 기업은 26.8%, 상위 20개 기업은 40.3%, 상위 100개 기업은 54.2%를 차지했다. 매출액 상위 20개 기업에서는 2011년 39.8%, 2013년 43.9%, 2016년 40.3%였다.

한편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국내 총 연구개발비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2015년 21조3천억원에서 2016년 23조9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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