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탈당파 8명이 9일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환영식을 갖고 김 의원 등과 함께 한 목소리로 '보수대통합'을 외쳤다.
탈당파 수장인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좌파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대통합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김 의원은 "서로 간 생각의 차이나 과거의 허물을 묻고 따지기에는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 위중하다고 생각했다"며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 우파 국민들, 보수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라 일시적으로 별거했던 분들이 재결합하기로 했다"며 "아직 정치적 앙금이 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 앙금은 고사하고 앞으로 모두 힘을 합쳐 당이 단합된 모습만 보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옛 동지를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이렇게 복당이 이뤄진 이상 모든 앙금을 털어내고 무너진 오른쪽 날개를 재건하고 국민들이 어려움과 불안 속에 있는 상황을 힘 합쳐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홍 대표 등 지도부는 오후 입당 환영 만찬도 열 예정이다. 복당파는 서청원·최경환 의원 출당 등 홍 대표의 '친박 청산' 작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친박계 일각에서는 김 의원 등의 복당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진태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북풍한설에도 당원들이 피눈물로 당을 지켜왔는데 침을 뱉고 떠난 자들의 무임승차는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보수대통합? 웃기지 마라. 탈당해서 당 만들 때도 보수대통합하려고 만들었느냐"라며 "차라리 바른정당 자강파가 소신 있다. 거기 있어도 우리 당하고 보조를 맞춰왔다. 사람이라면 그 정도 양심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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