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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언제 따라잡나···스냅, 3분기 적자 폭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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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률 증가 둔화·광고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동영상 채팅 앱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같은기간 페이스북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7일(현지시간) 스냅은 3분기에 매출 2억700만달러(약 2천300억원) 당기 순손실 4억4천300만달러(약 4천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지만 손실액은 4배 가량 많아졌다.

같은기간 스냅의 일 활동 사용자 수(DAU)는 1억7천8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지만 증가폭이 전문가 예상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 증가에 머물렀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더딘 이용자 수 증가율, 부진한 하드웨어 판매와 광고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냅은 올초 동영상을 촬영하는 선글라스 '스펙터클스'를 출시했지만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에반 스피겔 CE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광고 판매 방식을 직접 판매에서 경매식으로 전환했는데 이 변화로 단가가 떨어졌다"며 "이에따라 CPM(광고 노출 당 과금) 수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감소하며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페이스북 행보와 엇갈린다. 올 초 상장한 스냅과 페이스북의 성적 지표를 단순 비교하긴 어렵지만, 동영상 기반 서비스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 후발주자 스냅의 성장속도는 아쉽다. 이날 스냅 주가는 16%나 떨어졌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은 103억달러(약 1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광고 매출은 모바일 동영상 덕분에 전년보다 49%가 증가한 101억달러로 집계됐다. 광고는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하며 이번 깜짝 실적에 공을 세웠다. 순익도 47억달러(약 5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9%나 증가했다.

스냅은 앱 편의성과 디자인을 개선해 이용자를 끌어 모으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스피겔 CEO는 "지난 몇 년간 지적돼온 것 중 하나가 스냅챗 앱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실무팀이 이를 고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고, 디자인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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