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전쟁의 메시지 대신 평화의 메시지를 심어주고 가 달라"고 말했다.
인도를 순방 중인 박 시장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동맹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라는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다.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동맹의 강화에 필요한 전제조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은 북한의 평양과 겨우 2시간 거리에 있고, 휴전선과는 40km 떨어진 곳에 있다. 그리고 서울에는 천만시민의 삶이 있다"며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도 서울의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어른들은 일터에 간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천만 서울시민 모두가 용기를 내 평화롭게 일상을 살아가며 한반도 평화를 지켜왔고 서울시민은 평화를 절대적으로 사랑한다"며 "서울은 전쟁의 도시가 아니라 평화의 도시다. 수많은 시민의 용기와 성실, 5만 미군의 생명을 바쳐 얻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7년 간의 평화는 수많은 시민이 매 순간 쌓아올린 용기와 성실성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접경을 지켜온 대한민국 시민에게 힘을 더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북한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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