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물가 오름세가 올들어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0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1.8% 상승해 지난달 2.1% 대비 0.3%p 하락했다. 1.8% 오름 폭은 2016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채소류 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며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된 반면 곡물, 과일, 축산물,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상승세는 지난달보다 둔화된 3.0%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채소류는 9.7%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18%p 끌어내리는 효과를 냈다. 축산물 역시 2015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3.0% 상승률을 보였으며, 곡물은 하락세를 멈추고 6.5%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이중 생활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하며 연중 최저 오름세를 보였다. 부문별로 식품은 전월비 2.0% 하락, 전년동월비 1.9%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0.4%, 2.0%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9.2%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 1.8%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월대비로 보면 교통(1.0%), 오락‧문화(0.8%), 주택‧수도‧전기‧연료(0.2%), 음식‧숙박(0.2%), 가정용품․가사 서비스(0.5%) 등은 상승했고, 의류·신발, 통신, 교육은 변동이 없으며 주류․담배(-0.1%), 보건(-0.2%),식료품‧비주류음료(-2.9%)는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교통 부문이 3.6%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 1.8% 상승하는 데 0.39%p 기여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휘발유·경유 등의 석유류의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다음으로 음식 및 숙박의 경우 호텔숙박료, 외식이 올라 2.5% 상승했으며, 이어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이 1.8% 상승했다.
품목성질별 동향으로는, 이번 달 전체 물가 1.8% 상승하는 데 개인서비스가 2.7% 상승해 0.85%p 영향을 미쳤으며, 그다음으로 공업제품은 0.47%p, 농축수산물이 0.25%p로 큰 영향을 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월대비 제주는 0.2% 상승했고, 부산, 경남은 변동이 없으며, 인천, 광주, 충북, 전북, 경북은 0.1%, 대구,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남은 0.2%, 서울은 0.4% 각각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제주 2.3%, 충북, 충남 2.0%, 경기 1.9%,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강원, 전북, 전남은 1.8%, 서울, 대전, 경북은 1.6%, 경남 1.5%, 울산 1.3%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부문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전월대비 서울, 대전, 전남은 변동 없으며 그 외 부산 등 13개 지역은 0.1%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부문은 전월대비 제주는 0.9%, 경남 0.6%, 광주 0.5%, 부산 등 4개 지역은 0.4%, 서울 등 8개 지역은 0.3%, 강원은 0.2% 각각 상승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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