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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폰 무한도전…화웨이·ZTE 기술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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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쾌속폰·ZTE 폴더블폰 내놔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기술력 과시에 한창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싱통신(ZTE)과 화웨이가 전략 스마트폰에 신기술을 적용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ZTE는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액손M'을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5.2인치 디스플레이를 두 개 탑재했다. 제품을 양 쪽으로 펼치면 두 화면이 이어지면서 대각선 길이가 6.75인치로 늘어나는 구조다.

이 제품은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하는 '멀티태스킹' 기능에 최적화됐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특히 두 화면을 펼쳐 놓는 '듀얼 모드'에서는 두 가지 앱을 한꺼번에 켜 놓을 수 있다. '연장 모드' 상태에서는 두 화면이 통일된 6.75인치 대화면처럼 동작한다.

폴 브라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는 "액손M은 다른 어떤 스마트폰보다 발전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한다"면서도 "연장 모드 상태는 두 화면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경첩(힌지) 부분이 사용자의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있다"고 평했다.

화웨이는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속도'로 승부에 나섰다. 지난 16일 공개한 '메이트10'에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70을 장착하면서다. 이 칩셋은 업계 최대 다운로드 속도(1.2Gbps)를 지원한다.

기린970에 내재된 신경망프로세싱유닛(NPU)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NPU는 분당 2천장의 이미지를 처리하는데, 이는 경쟁제품보다 약 5배 빠른 속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이끌고 있는 '화면비 변화' 트렌드에도 발을 담갔다. 같은 날 공개된 '메이트10 프로'는 18대9 화면비를 채택했다. 테두리 또한 최소화하면서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 트렌드에 발맞춰가는 모습이다.

보리스 메토디예프 SA 애널리스트는 "메이트10 시리즈의 차별화 포인트는 기린970과 EMUI8이라는 자체 안드로이드 스킨"이라며 "하드웨어 사양과 전체적인 디자인이 개선됨에 따라 같은 카테고리 최강자인 갤럭시노트8을 누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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