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주년 경찰의 날 행사에 참석해 국민의 경찰과 유능한 민생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혁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경찰의 날 행사 축사에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되려면 더 확실하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의 경찰 ▲유능한 민생 경찰 ▲대테러 대응능력 획기적 강화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밝힌다. 저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며 "경찰은 오직 국민을 위해 복무하길 바란다"고 했다.
유능한 민생경찰에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집회와 시위의 대응에 과다한 경찰력이 낭비되어서는 안된다. 하루빨리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정착시켜 민생치안에 경찰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앞장서 달라"며 "사회적 약자 보호 3대 치안정책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하여,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테러 대응 능력 강화는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됐다. 대통령은 "네 달 뒤,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세계 주요 국가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이고 75억 세계인의 이목이 평창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이 선수단과 방문객의 안전을 완벽하게 지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경찰의 최대 현안인 검경수사권 조정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할 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자치경찰제 도입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지역주민의 치안 서비스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만 요구하지는 않겠다. 국정과제에 포함된 경찰인력 2만 명 증원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일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순직·공상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확대해 가겠다.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관과 함께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 허용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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