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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오락실 슈팅게임 느낌 '스트라이커즈 194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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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오락실 추억 새록새록…HTML5 게임도 재미있네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HTML5 게임은 별도의 클라이언트 설치 과정이 필요 없고 PC와 모바일 기기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PC 웹브라우저상에서 플레이하는 만큼 별도의 입점 수수료가 없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모바일 게임보다 높은 이익이 예상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HTML5 게임은 '걸음마' 단계로 조악한 수준의 퍼즐이나 캐주얼 게임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이 와중에 눈에 띄는 HTML5 게임이 있었다. 카카오톡을 통해 꾸준히 HTML5 게임을 내놓는 카카오가 최근 퍼블리싱 타이틀로 출시한 '스트라이커즈 1945 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트라이커즈 1945 2'는 왕년에 오락실 좀 다녀본 게이머라면 접했을 비행 슈팅 게임 '스트라이커즈 1945'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카카오가 HTML5로 재구성한 게임이다.

이용자는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각종 전투기를 선택해 적들이 퍼붓는 총탄 세례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보스를 격파해야 한다. 저해상도의 투박한 그래픽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해준다.

조작 방식은 기존 모바일 슈팅 게임들과 대동소이하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해 이리저리 움직이면 해당 방향에 따라 전투기가 움직인다. 무기는 자동으로 발사되며 위기에 직면할 경우 재빨리 우측 하단에 위치한 '필살기' 버튼을 눌러주면 집채만한 폭탄이 발사돼 극복할 수 있다. 전형적인 슈팅 게임의 재미를 살린 셈이다.

'스트라이커즈 1945 2'를 전체 화면에서 플레이하니 HTML5 게임 특유의 조악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모바일 게임 중 고전 게임을 컨버팅한 사례가 많은데, 이러한 게임을 즐기는 기분이었다.

총탄을 이리저리 피할 때의 쾌감은 요즘 천편일률적으로 쏟아지는 자동 사냥 게임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정적인 HTML5 게임들만 보다 간만에 정적인 화면 전개를 보니 미약하나마 HTML5 게임이 발전하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화면이 다소 작아 불편한 점은 있었다. 손가락으로 전투기를 가리다 보니 제대로 보이지 않아 컨트롤하기 어려웠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광고들은 게임의 몰입감을 저해한다는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이만한 단점은 충분히 봐주고 넘어갈만한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HTML5 게임에 관심 있거나 비행 슈팅 게임을 선호하는 엄지족이라면 '스트라이커즈 1945 2'를 주목할 만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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