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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지주 출범, 경영투명성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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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출범식 참석…"신격호 '기업보국' 바탕으로 새시대 개척" 강조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롯데지주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입니다.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서울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공동대표 황각규 사장, 롯데그룹 BU장, 계열사 대표, 지주사 임직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는 그룹의 모태회사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의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이날 공식 출범하고 지주사 체제로의 과정을 마무리 짓고 새 출발을 알렸다.

롯데지주 대표는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으며 두 대표 외에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진으로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천576억 원, 자본금은 4조8천861억 원 규모이며 부채비율은 30%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이며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향후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롯데지주 출범으로 신 회장의 롯데그룹 내 경영권도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3.0%으로,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0.3%)을 비롯해 신 총괄회장(3.6%), 일본 롯데홀딩스(4.5%)에 비해 많은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이 이룬 업적 위에 '뉴롯데'가 세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신 총괄회장은 50년 전 '기업보국'이라는 신념으로 롯데를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롯데를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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