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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철강업체, 3분기 실적 호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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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영업익 1조원 돌파 예상…철강제품 가격 상승 등 요인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2분기 실적 침체를 보였던 철강업계가 3분기 들어 반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과 중국 철강제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철강제품들도 제품 가격 상승을 연이어 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조1천189억원으로 2분기만에 다시 1조원대로 복귀했다.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는 2분기 영업이익 9천791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다소 주춤한 바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역시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예상 영업이익은 3천684억원으로 전 분기 3천509억원보다 약간 늘어났다. 동국제강 역시 5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전 분기 543억원에 비해 호전세를 보였다.

공통적인 호재는 철강제품 가격 상승이다. 최근 한풀 꺾이긴 했지만 그간 철광석 및 원료탄(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온 데다가, 고질적인 철강제품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중국이 자국 철강 산업 개혁의 일환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철강 생산 시설 감축을 단행하면서 철강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강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2년간 약 1억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설비를 폐기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를 이뤘다. 실제로 3달 전까지 톤당 528달러였던 중국 열연 내수 가격은 지난주 기준으로 톤당 617달러로 올랐다. 냉연 내수 가격은 3달 전과 비교해 톤당 594달러에서 698달러로, 철근 내수 가격도 3달 전 톤당 579달러에서 톤당 638달러로 뛰었다. 물론 최근 2주간 원자재 및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 상승 추세가 꺾여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상승세가 상당 기간 이어졌다.

중국이 전세계 철강제품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만큼, 세계 철강제품 가격은 중국의 가격 동향에 매우 큰 영향을 받게 된다. 국내 철강사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하반기 들어 열연, 냉연, 철근 등 종류별로 톤당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했다. 이 같은 철강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측했다.

한편 포스코의 경우 그간 부진했던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3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해외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생산품인 슬래브(철강품 원재료)와 후판 가격이 오르면서,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의 경우 현지 스테인리스 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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