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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번 버스' 최초 제기자 사과…버스기사, 결국 휴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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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제제기 누리꾼 "기사님께 죄송", 서울시도 "위법사항 없었다"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240번 버스' 논란을 최초로 제기한 누리꾼이 사과했다. 서울시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면서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버스기사 김모씨(60)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휴직계를 제출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자신을 최초 게시자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감정에만 치우쳐서 글을 쓰게 된 점 그리고 아이를 잘못 인지한 점, 기사님께도 너무 죄송할 따름"이라며 "사건 당시 버스 안이 혼잡해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다급하게 소리치는 아이 엄마에게만 감정이입을 해 글을 썼다"며 "그로 인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상황판단을 하지 못해 기사님을 오해해 글을 써 죄송하다"며 "기사님을 꼭 따로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씨는 이미 휴가를 떠난 상태다. 김씨는 지난 13일 회사 측에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휴직계를 제출했지만, 회사 측이 이를 만류했고 김씨에게 당분간 휴가를 가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회사 측 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현재 16일까지 김씨의 근무계획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날 경찰과 면담을 끝내고 이번 논란을 최초보도한 언론을 고소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자신에게 직접 취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점에 대해 문제를 삼았다.

앞서 서울시는 김씨가 운수사업법과 도로교통법, 버스운영 매뉴얼을 준수했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20분께 서울 광진구 건대역 정류장에서 건대입구역 정류장을 향해 출발한 직후 여성의 하차요구를 받았지만 정차하지 않았다.

시는 버스가 정류장을 떠난 지 10초가량 지나 4차로 도로의 3차로에 진입한 뒤였기 때문에 하차가 불가한 상황이라고 봤다. 또 김씨는 아이가 혼자 버스에서 내린 사실을 알지 못했고 출발한 뒤 이를 알게 됐다는 점도 밝혔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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