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이 아이폰X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시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와 유사한 특허 등록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특허청은 지난 4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를 통해 삼성전자가 등록한 휴대폰 디자인 특허를 공고했다. 이번 특허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 5월 20일 출원한 디자인으로 지난 4월 6일 등록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등록한 디자인을 살펴보면 얆은 두께의 스마트폰 폼팩터로 가장자리를 둥글게 말아올린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 상단의 노치 부문이다. 전면 카메라 및 센서들이 위치할 수 있도록 직사각형 모양의 작은 홈이 위치했다.
삼성전자가 디자인의 원특허출원일자가 2015년 10월 2일인 점과 지난해 재출원한 점을 감안했을 때,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8에 적용을 검토한 디자인 중 하나인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18.5대1의 화면비를 갖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전면의 상단과 하단의 베젤을 최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상단 노치 부분을 컷팅하는 방식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플렉시블 OLED의 경우 공정상 큰 어려움 없이 레이저 공법을 통해 원하는 부분을 절단할 수 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7 등에서는 카메라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절단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여러 회사들은 모든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특허 출원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즉, 디자인 출원 및 등록이 이뤄진다하더라도 곧바로 상품화되지는 않는다. 물론 반대로 현재 상품화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추후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도 내재돼 있다.
한편, 애플은 일명 M자형 부분으로 불리는 전면 상단의 노치 부분을 통해 3D센싱 카메라를 적용, 안면인식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단의 좌우측은 내비게이션 바로 활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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