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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국새, 우표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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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명지보·유서지보·제고지보·대원수보 등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조선왕조가 사용한 국새가 우표에 담긴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조선 헌종이 소장했던 사인(私印)과 조선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御寶)에 이어 '조선왕실의 인장 시리즈' 세 번째로 국가의 상징인 국새를 담은 우표 4종 총 65만장, 소형시트 1종 6만장을 다음달 1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왕실에서는 중요한 문서나 예술품에는 인장을 찍어 위엄과 가치를 드러냈다. 그중 국왕이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고 명령을 내릴 때에 사용한 국새와 각종 국가의례에 사용한 어보는 왕권과 국가적 존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인장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조선왕실인장의 섬세한 문양을 통해 위엄 있고 화려한 조선왕실의 문화수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새는 조선왕실의 정치적·문화적 상징이자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예술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우표로 발행되는 국새는 ▲준명지보(濬明之寶) ▲유서지보(諭書之寶) ▲제고지보(制誥之寶) ▲대원수보(大元帥寶)다.

준명지보는 거북 형상 손잡이 장식에 옥으로 만든 귀뉴형(龜鈕形) 옥보다.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관리를 임명하는 문서에 사용하던 국새로, 1889년(고종 26)부터 사용했다.

유서지보는 손잡이 장식에 거북 형상을 새겨 넣은 귀뉴형(龜鈕形) 금속 인장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서인 유서(諭書)에 날인해 사용한 것으로 세종 대부터 고종 대까지 사용됐다.

제고지보는 황제의 권위를 의미하는 용의 형상에 금도금해 만든 것으로, 제고라는 명칭은 황제의 명령을 의미한다. 정1품에서 종2품의 최고의 관료인 칙임관(勅任官)을 임명할 때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대원수보는 용모양 손잡이에 은도금을 한 것으로, 고종이 1899년 육군과 해군을 총지휘하는 원수부를 설치하며 군통수권자로서 군령을 내릴 때 썼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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